저는 지금 100개 언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니 무슨 열 개도 아니고 백 개를?
네, 맞습니다.
저는 지금 백 개의 언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10개로 시작했다가 스무개쯤 되었다가,
또 오십개쯤이 되기도 하면서 점점 늘어나서 이제는 백 개가 되었어요.
지금부터 제가 100개 언어를 공부하게 된 과정과,
100개 언어공부를 꼭 성공하고 싶었던 이유들을 말씀드릴게요.
지금 이 순간 영어가 간절하신 분들,
영어공부한번 해볼까?라고 생각하신 분들,
혹은 다른 언어공부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지금부터 드리는 제 얘기가 많은 도움이 되기를 소망하며 얘기를 시작합니다.
1. 영어를 만나다.
저는 중학교때 영어를 만나는 순간부터 영어가 정말 좋았어요.
사실 제가 중학교에 들어갈 무렵엔 과외가 금지가 되어 있었는데요.
저는 기억법 학원에서 우회적으로 가르치는 영어를
미리 좀 배우고 갔어요.
그래서인지 처음부터 영어를 쉽게 받아들였고요. 꾸준히 좋아했어요.
저는 영어가 공부 이상으로 느껴지곤 했어요.
이 새로운 언어가
저를 새로운 세상으로 이끌어 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나 할까…
암튼 영어가 좋았고 열심히 공부를 했어요.
2. 미국에 가면 해결이 날 거라고 믿었던 영어
그런데 고등학교 2-3학년때 영어가 어려워지기 시작했어요.
정말 잘하고 싶었는데 그 당시 저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어요.
잘나가던 영어공부가 왜 늪에 빠졌는지 알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어영부영 고등학교를 졸업을 하고
대학 때 다시 열심히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영어가 다시 재밌어졌어요.
늪에서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열심히 하면 재밌어지는 거구나,
참 평범하지만 기가 막힌 진리를 배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꿈꾸는 영어에 도달하는 길은 보이지 않았어요.
저는 그야말로 한국말 수준의 영어를 하고 싶었는데
어떻게 해야 거기에 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더라구요.
그 당시 저는 이 문제는 미국에 가면 해결이 날 거라고 믿었어요.
그 나라에 가서 살면 저절로 끝장이 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미국에 가서 영어를 배웠으면 좋겠다고 꿈을 꾸기 시작했어요.
3. 프랑스에 갔으나 깨진 환상
그런데 저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유학을 가는 남편을 따라 프랑스로 가게 되었어요.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나는 이제 프랑스에 가서 프랑스말을 잘하게 되겠구나.
그리고 미국에 가서 영어도 완성해야지.
암튼 그 나라에 가기만 하면 저절로 해결이 날 거라고 굳게 믿었어요.
그런데 그 생각이 틀렸다는 걸 금방 알았어요.
제 자신의 프랑스어가 금방 늘지 않았음은 물론이고요.
프랑스에 오래 살았는데도 프랑스어가 불편하신 분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았어요.
뭔가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나도 저렇게 될 거라는 것도 금방 알겠더라구요.
4. 일단 아주 급한 불은 껐으나…
어떻게 하면 완벽한 프랑스어를 구사할 수 있을까요?
이런저런 방법을 연구하기엔 프랑스어를 못하는 당장의 삶이
너무 고달팠어요.
그래서 일단 영어만큼만이라도 프랑스어를 만들자!
그렇게 결심을 하고는
영어처럼 단어,문법, 독해같은 걸 열심히 공부했어요.
그랬더니 일단 숨통은 트였어요.
딱 영어만큼 프랑스어도 만들어졌어요.
그러나 제가 원한 건 영어만큼이 아니었어요.
저는 정말 프랑스어를 프랑스 사람처럼 잘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프랑스어도 결국 영어만큼의 상태가 되었고,
딱 그자리에서 멈추어섰어요.
그러니까 읽기는 대충 되는데 듣고, 말하기같은 건
거의 작동하지 않았어요.
듣고 말하기로 가는 길을 만나기 위해 뭘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어요.
5.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한숨만 쉬고 있을 수는 없었어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열망이 끓어 올랐고요.
저는 사전을 외우기로 결심을 했어요.
사전을 외워서 단어에서 완전히 해방이 되면
새로운 길이 열릴 것 같았어요.
그러나…
사전을 외운다고 해서 새로운 길이 열린다는 보장도 없었고요.
또 무엇보다 사전을 과연 외울 수 있을까요?
분명 무모한 도전이 맞았지만
저는 그 길이 미친듯이 끌렸어요.
한국에 있을때도 영어사전을 외워버리고 싶다는 열망이
굉장히 컸었어요.
실제로 대학 시절 시도도 해보았어요.
비록 실패했지만 어쩐지 가능한 일일 거라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어요.
영어사전은 실패했지만 프랑스어 사전은 꼭 성공하고 싶었어요.
아니 꼭 성공해야만 했어요.
프랑스어를 포기하는 일은 있을 수 없었고요.
단어를 정복하지 않고는 암만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어요.
6. 사전을 외우고 눈을 뜨다.
그렇게 굳은 결심과 함께,
한 삼사년까지도 작정을 하고 시작했던 프랑스어 사전을
6개월도 되지 않아서 해결했어요.
프랑스어 사전에는
고어나 전문용어같은 실제로 쓸 일이 없을 단어들이 꽤 있었어요.
그걸 10%정도 빼버렸더니 한결 공부하기가 수월했어요.
그리고 프랑스어 사전에는
이미 영어에서 공부했었던 단어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또한 사전을 외우려고 덤비기 전에
이미 또 많은 프랑스어 단어들을 공부한 상태였기 때문에
실제로 새로 외워야 할 단어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6개월조금 안되서 사전이 해결이 났어요.
와, 정말 좋더라구요.
단어에서 해방이 된 프랑스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했어요.
심봉사가 눈을 뜬 것처럼 그렇게 세상이 환하더라구요.
단어의 마법이 풀린 후에 읽는 일은 환상 그자체였어요!
단어의 힘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렬했어요.
언어공부는 결국 단어공부구나!
확신할 수 있었어요.
7. 사전을 외웠는데도 안들린다???
그런데 그 기쁨도 잠시,
새로운 벽을 만났어요.
사전까지 해결을 했는데 들리지가 않았어요.
단어가 다 해결이 나면 읽기와 들리기가
당연히 같이 해결이 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일단 TV를 끌어 안았어요.
밤낮으로 듣고 또 들었어요.
그런데 좋아지기는 커녕 더 나빠지는 것 같았어요.
당연히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암만 기다려도 일어나지 않으니
너무 속이 상했어요.
가다 한번씩 TV를 때려부수는 상상도 했어요.
이때 제가 정말 좌절을 많이 했어요.
도대체 뭘 해야 할지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았어요.
술술 읽히는데 들리지가 않는다니
그 현실이 딱 거짓말 같기만 했어요.
암튼 TV를 끌어안고 있는 건 이제 답이 아니었어요.
8. 포기하고 나서야 만났던 듣기로부터의 해방
정말 슬펐지만 듣기를 포기했어요.
하면 된다!가 제 삶의 모토긴 했지만
해서 안되는 것도 많은 게 인생이라고 생각했어요.
프랑스어 듣기는 그냥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조상탓을 했어요.
유전자 문제라고도 생각했어요.
그냥 포기해버렸어요.
그리고 저는 사전 수준의 거의 완벽한 단어를 가지고
소설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듣기가 안되는 슬픔도 까맣게 잊어버릴 정도로
불문학에 푹 빠졌어요.
거의 인사불성이 되어 책을 읽다가
어느날 TV가 싹 다 들리기 시작했어요.
TV라면 진저리가 나서 한동안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고
책만 읽었었는데요.
어느날 우연히 제가 다 듣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다 들리더라구요.
그게 책을 미친듯이 읽기 시작한지 한 두세달 후의 일이었어요.
이때 알았죠.
어마어마한 양의 읽기를 하면 듣기가 되는구나!
독해능력이 아무리 좋아도 결국은 양이었어요.
양을 쏟아붓지 않으면 귀는 절대 열리지 않고요.
그 양을 쏟아붓는 일에 독서만한 게 없더라구요.
9. 10개 언어공부를 꿈꾸기 시작하다.
그렇게 귀까지 열고나니 더욱 프랑스어에 자신감이 생겼어요.
뭐 좀 해봐야겠다 싶었어요.
학교에 가서 불문학을 공부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제 상황이 좋지 않았어요.
이런저런 사건 끝에 학교에 가는 걸 포기하고
저는 10개 언어공부 도전에 맘을 두기 시작했어요.
사전까지 외워가면서 프랑스어를 독학으로 해결을 했기 때문에
나머지도 다 독학으로 해낼 자신이 있었고요.
무엇보다 우연히 들추어본 영어사전에서 깜짝 놀랐었어요.
저는 프랑스어 사전을 외웠을 뿐인데
거짓말 조금 더해서 덩달아 영어사전까지 외워져 있더라구요.
영어와 프랑스어에는 겹치는 단어들이 놀랄만큼 많이 있었어요.
프랑스어 사전 하나 외웠는데 영어가 이 정도로 저절로 좋아졌다면
프랑스어와 더욱 비슷한 스페인어나 이태리어는
거저먹기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창 시절에 정말 좋아했던 독일어도 자신이 있었고요.
남들이 다 쉽다는 일본어가 설마 나한테만 어렵겠어?
그렇게 일본어까지 집어넣으면 벌써 6개였어요.
거기에 한국말을 집어넣고,
한 세개만 더하면 10개를 만들 수 있겠다 싶었어요.
10개 언어라…
맘에 드는 목표였고요.
무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가슴이 마구 뛰기 시작했어요.
10. 진격!하다가 만난 슬럼프
이미 정해둔 7개 언어는 다 만만해보여서
나머지 세개는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같이
어려운 것들을 골랐어요.
그렇게 10개 언어를 정하고 맹렬히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한 이년쯤 정말 신나게 공부를 했어요.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고요.
진도도 무난했어요.
그런데 2년쯤 후에 슬럼프가 찾아왔어요.
쑥쑥 잘나가던 만만한 언어들도
중급 이상을 지나가면서 버겁게 느껴지기 시작했고요.
첨부터 살짝 무리라고 생각했던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는
늘 그자리라는 사실이 답답해지기 시작했어요.
갑자기 두려워지기 시작했어요.
10개 언어정복은 살아생전 이루지 못할 일이라는 현실이
무겁게 다가오기 시작했어요.
저는 10개 언어를 취미로 한 것이 아니었어요.
프랑스에서 유학생 와이프로 애를 키우며
일을 하는 세상과 단절이 되었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10개 언어공부는
저를 세상과 다시 이어주는 동아줄같은 거였어요.
세상으로 다시 나가려면 뭔가
남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져야 한다고 믿었고요.
그게 10개 언어정복이었어요.
그런데 암만해도 그게 무리한 도전이었다는 생각이 슬슬 들면서
너무 두려웠어요.
세상이 다 무너지는 느낌이었어요.
11. 지옥 후에 찾아온 기적!
갑자기 공부가 지옥이 되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또 손을 놓을 수는 없었어요.
공부가 그동안 습관이 되어서
딱히 다른 할 일도 없었고요.
그토록 마음을 쏟아 부었던 일을
쉽게 내려놓을 수도 없었어요.
그야말로 진퇴양난이었어요.
그렇게 빼도박도 못하는 어둠속을 헤매다가
기적과도 순간을 만났어요!!!!
10개 언어가 무거워서 어쩔줄을 몰라
끙끙대며 지옥을 걷다가
지금 생각해도 거짓말같은 순간을 만나게 되었어요!!!
12. 언어는 하나다!
그냥 뜬금 없이, 맥락도 없이…
어느 순간 갑자기 10개 언어가 하나로 느껴졌어요.
그동안 왜 내가 힘들었는지도 알게 되었고요.
이제 어떻게 공부하면 되겠는지도 명쾌해졌어요.
다른 사람들을 가르친다면 어떻게 하면 되겠구나…도 알 것 같았어요.
그동안은 10개 언어를 열 개로 이고 지고 힘들었다면
이제는 그 열 개를 하나로 제대로 인식하고
힘들지 않게 공부할 수 있겠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구체적으로 10개의 언어의 문법도 또렷해졌어요.
특히 영어의 문법의 구조가 환해졌어요.
나는 이제 영어의 문법에 통달을 했구나를 알 수 있었어요.
그동안 이 순간의 얘기를 참 많이 했는데요.
참 뭐라고 설명을 하기가 어려워요.
제가 작정을 하고 얻은 게 아니라
어느날 그냥 툭하고
나도 모르게 일어난 일이라서요.
13. 어쩌면 100개 언어공부도 가능할지 모르겠다.
그렇게 10개 언어가 하나로 보이고,
공부의 모든 문제가 다 풀렸지만
그렇다고 제 실력이 바뀐 건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비유를 해보자면…
여기 아무도 지어보지 않은 특별한 빌딩을
혼자 힘으로 짓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그동안 집도 지어보았고, 텐트도 만들어 보았어요.
그런데 지금 지으려고 하는 큰 빌딩은 처음이에요.
일단 집짓던 경험으로 덤볐어요.
처음엔 괜찮았는데 이게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복잡해지고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아요.
다시 부수었다가 새로 지었다가하면서 지쳤어요.
그러다가 그 과정을 통해서 드디어!
어떻게 하면 빌딩을 지을 수 있는지 깨달았어요.
이제 정확한 설계도가 다 그려졌어요.
자세한 디테일도 거짓말처럼 쓱쓱 다가왔어요.
어떤 자재가 필요한지, 어떤 기술자가 필요한지도 다 알게 되었어요.
그럼 그 빌딩을 짓고 싶은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마냥 좋기만 할까요?
그렇지 않을 거예요.
처음엔 설계도가 없어서 무작정 덤볐을 거예요.
그냥 하고 있는 일이 좋아서,
무지개같은 꿈이 황홀해서 덤비는 자체가 행복했을 거예요.
근데 고난 끝에 막상 답을 얻고 나서는 새로운 지옥을 만났을 거예요.
이제 그 큰 빌딩을 지으려면 시간이 얼마나 들고,
쏟아야 에너지는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을 테니까요.
모르고 덤볐을 때는 지낼만 했지만,
다 알고 나서는 하고 있는 일이 무서워졌을 거예요.
저도 그랬어요.
10개 언어공부 그 자체가 완전히 환해졌어요.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않겠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속이 후련했어요.
그러나 동시에 제가 하고 있는 일이 더욱 두려워지기 시작했어요.
어느 세월에 그 일들을 다 한담…
어둠 속을 헤매다가 10개 언어공부의 실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는
그렇게 앞으로 해야 할 양에 압도 당해버렸어요.
그런데 더 큰 일이 터져버렸어요.
저는 그 순간 구체적인 10개 언어공부의 양에 압도되어 두렵기도 했지만,
동시에 어쩌면 100개 언어 구경도 가능하겠다는 다소 허황된,
그러나 분명히 현실성 있겠다는 확신에
어지러워지기 시작했어요.
14. 기적을 만난 후 뒷수습.
그 기적같은 순간 이후로 저는
한번도 헤매지 않았어요.
고달프긴 했어요.
그런데 그건 언어공부의 숙명인 양의 문제때문에
양을 채우느라 고달팠던 거지,
길을 잃거나 우왕좌왕하지는 않았어요.
실력 자체가 변한 건 아니지만
공부하는 과정의 질은 정말 드라마틱하게 좋아졌어요.
그야말로 안개 속을 나와서
모든 것이 또렷하게 보이는 길을 걷는 기분이었고요.
안개속을 벗어난 길에는 꽃도 만발해 있었고, 나비도 날아다니고 있었어요.
공부하는 일 자체가 말할 수 없는 행복과 기쁨,
그리고 감사함으로 변해 있었어요.
제 삶이 총체적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일단 만만한 언어들을 먼저 마무리하기 시작했어요.
이미 책을 읽고 있었던 프랑스어도 숙어 같은 걸 좀 더 다지기로 했고요.
영어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읽고, 듣고, 쓰고, 말하기 등을 마무리했어요,
프랑스어와 영어가 탄탄하니 이태리어나 스페인어는 덩달아 날개를 달았어요.
소설책을 편안하게 읽는 수준으로 후다닥 끌어올릴 수 있었어요.
저는 지금도 독일어를 제일 사랑해요.
그 언어가 운명처럼 느껴질 정도로 끌려요.
사랑하는 마음이 얹혀진 독일어도 다시 날개를 달아서 소설책을 맹렬히 읽어부쳤어요.
예상보다 훨씬 우리말과 비슷했던 일본어도 드디어 소설책 읽는 수준까지 만들었어요.
15. 결국 나머지 세 개는 미국으로~
결국 언어는 정복할 수 있는 무언가가 아니라는 걸 크게 깨닫고 나서 저는
언어공부의 궁극적인 목표를 소설책 읽기로 다시 고쳐잡았어요.
소설책을 읽으면 일단 마무리를 하는 걸로 정했어요.
그렇게 해서 저는 한국말까지 포함 7개 언어로
소설책을 읽을 수 있는 상태가 되어 마무리를 했다고 결정했고요.
아직도 러시아어, 중국어, 아랍어는
초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채로 미국으로 오게 되었어요.
16. 꿈결같던 미국 생활
미국에서 얼른 나머지 세개를 마무리하려고 했으나
미국에서의 삶도 정신이 없어서
다시 공부를 할 여유가 통 생기질 않았어요.
아니.. 사실은 공부에 손을 다시 대는 게 두려웠어요.
공부에 들들 볶이지 않는 미국에서의 삶이 꿈만 같았어요.
프랑스에서는 그야말로 극기 절제의 삶을 살았었어요.
하루하루가 늘 시간과의 전쟁이었어요.
암만 공부가 즐거웠다고는 하나
그건 전쟁통에서 피어나는 꽃일 뿐이었어요.
공부에서 벗어난 미국에서의 삶은
매일 봄바람만 넘치는 평화상태였어요.
그리고 미국에서 다시 시작한 가르치는 일도 너무 재밌었어요.
그 깨달음의 순간 이후로 저는 제 공부도 헤매지 않았지만,
가르치는 일도 헤맬 필요가 없어졌어요.
무얼 하든 그것이 언어와 관계된 일이라면
처음과 끝이 명쾌했고요.
자잘한 설계도까지 금방 그려지곤 했어요.
정확한 설계도를 들고 하는 일에 실패나 시행착오가 있을 수 없고요.
늘 재밌고 신나고 감사했었어요.
영어 때문에 고달픈 삶을 사시던 분들에게
뚝딱 뚝딱 편안한 영어를 만들어드리는 일은
기쁨과 보람 그 이상의 무엇이었어요.
그렇게 꿈결같은 시간이 흘러갔어요.
17. 꿈, 더 미룰 수 없다.
그런데 어느 순간인가부터 저는
제가 나이를 퐁당퐁당 먹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행복하고 만족스런 시간을 보내고 있긴 했지만
마무리하지 못한 세 개의 언어들 때문에
늘 개운하지 못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과도
마주했어요.
어쩌면 100개 언어를 구경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무지개같은 꿈도 사그러들지를 않는다는 것도 깨달았어요.
더 이상 미루면 이제 정말 아무것도 못할 거라는 시간과 만났어요.
그리고 과감하게 하던 일을 다 접었어요.
그리고 한 이년 죽자고 파서 나머지 세개를 마무리하고,
먼지가 쌓인 나머지 언어들도 갈고 닦아
10개 언어를 완성하기로 했어요.
18. 운명처럼 만났던 인도네시아어가 100개 언어로 연결되다.
그런데 제가 그 와중에 운명처럼 인도네시아어를 만났어요.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기본서를 펼쳐봤는데
너무 만만하게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사들고 와서 집에서 한 세시간만에 다 읽어버렸고요.
다 이해했어요.
심지어 많은 단어들이 외워져버리기까지 하더라구요.
세상엔 이렇게 인도네시아어처럼
부담스럽지 않은 언어들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정복을 하겠다는 꿈만 버린면,
이렇게 대충 구경만 해서 초급정도만 무난하게 만들 수 있다면
정말 100개 언어공부가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확신이 들기 시작한 순간이었어요.
그래도 암만 생각해도 100개는 무리일 것 같아서
일단 15개쯤만 해보자!로 시작을 해서
30개도 되었다가,
50개도 되었다가,
또 73개도 되는 과정을 거쳐서 드디어 100개가 되었어요.
19. 최고의 선물
하던 일을 접고 고시공부하듯 언어공부를 했어요.
40 중반이라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목숨을 걸고 공부를 했어요.
원래 2년쯤만 하려고 했는데,
늘어나서 4년쯤 했어요.
그 4년의 시간동안 단 한번도 긴장을 풀어본 적 없고요.
단 한번도 이성의 소리 아닌 감정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시간을 헛되이 쓰지도 않았어요.
그야말로 죽을 힘을 다해서 공부를 했어요.
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겠다 싶으시겠지만
사실은 정반대예요.
이제 살면서 그토록 황홀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또다시 만나지 못할 거라는 확신이 들만큼
그 시간들은 최고의 시간이었어요.
목표가 뚜렷하고,
가는 길을 정확히 알고 있고,
특별한 장애물 없이 매진만 할 수 있었던 그 시간은
그야말로 사람이 태어나서 짧은 한평생 살면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었어요.
20. 양이 엄청났던 100개 언어공부
물론 쉬운 길은 아니었어요.
특히 새로운 문자들을 배우고 익숙해지게 만드는 일에서
고단하고 힘들어서 아주 몸부림을 쳤어요.
새로운 문자들이 이십여개가 되다보니
매일매일 머리에 쥐가 날 것 같았어요.
읽는 법이 단순하지 않은 캄보디아어나 미얀마어같은 것들을 할 때는
진짜 이러다 수명에 문제 생기겠다 싶기도 했어요.
그렇다고 캄보디아어나 미얀마어를 공부하시는 분들께서는
좌절하시진 말아주세요.
전 100개 언어를 공부하고 있었고,
새로운 문자가 이십개가 훌쩍 넘어서 고단했던 거지
캄보디아어 하나만 공부하시면 아무 문제 없답니다.
당연히 할만 해요.
암튼 그렇게 새로운 문자들 때문에 힘들때도 있었지만
역시 언어는 하나였고요.
새로운 문자에 익숙해지는 일과
100개 언어라는 엄청난 양의 문제가 아니라면
딱히 속을 썩을 일은 없었어요.
100개 언어공부는
그냥 오지게 많은 계단을 오르는 일이었어요.
딱 그거였어요.
써프라이즈도 없었고,
뭘 막 헤치고 나가야 하는 복잡한 과정도 없었어요.
다 그게 그거였어요.
21. 재밌었지만 목숨까지 걸었던 공부
그러니까 100개 언어공부는 결국
이미 가지고 있는 몇가지 기술을 계속 반복하는
단순한 과정이었어요.
새로운 문자들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생각보다 훨씬 고달프긴 했지만
그게 막 생각을 많이 해야 하거나 머리를 쥐어짜는 일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100개 언어공부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시간싸움이었어요.
시간과의 싸움에서 어떻게 해서든 승리를 해야만 했어요.
공부가 어려운 건 절대 아니었지만 양이 천문학적이어서
이를 악물고 시간을 아끼고 또 효율적으로 써야만 했어요.
아침엔 6시면 일어났어요.
잠에서 깨면 미리 만들어 놓은 하루 계획을 다시 한번 머리로 점검해요.
그리고 필승을 외치며 일어나죠.
필승의 힘 없이는 하루를 제대로 보낼 수 없이 빡빡하게 계획을 세워 두었거든요.
하루 종일 초집중을 하고 보내야만 잡아놓은 계획을 다 소화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12시쯤 잠이 들 때까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시간을 흘리지 않는 일에 집중했어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 생활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재밌었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로지 공부만 집중해서 하는 일은
재미 그 이상이었어요.
중독이라고 표현하는것이 좋겠어요.
너무 재밌어서 중독에 빠져들었어요.
내가 공부를 하는지 공부가 나를 하는지 모를 지경이었어요.
마구 밀어부치다보니
백퍼센트 자유로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십개 정도의 언어로 소설책을 읽게 되었고요.
이십개 가까운 언어들이 초급을 넘어 중급을 서성이게 되었어요.
또 이십개 정도의 언어들은 안정된 초급이다 싶었어요.
나머지 삼사십개의 언어들은 아직 왕초보긴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해결날 일들이었어요.
그렇게 공부는 상상이상으로 재밌었고,
결과도 아주 만족스러웠지만
몸이 상하고 있다는 건 당연한 일이었어요.
공부의 성격상 제대로 쉴 수 없었어요.
프랑스에서 10개 언어공부를 통해
100개 언어에서 요구할 시간과 에너지를 예측할 수 있었던 저는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기도했었어요.
‘하나님, 이 공부는 절대 성한 몸으로
빠져 나올 수 없는 공부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뛰어들고 싶습니다.
이 위험한 전쟁을 꼭 하고 싶습니다.
제가 살아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죽을 병만 아니라면 다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렇게 간절한 기도를 하고
저는 목숨을 건 공부를 시작했었어요.
22.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기.
정말 목숨 걸고 그렇게 무리하게 공부를 하다가
드디어 병이 났어요.
기도가 힘을 발휘했는지 다행히 죽을 병은 아니었어요.
그러나 몸무게가 10킬로 이상 빠지는 일을 겪고 나서는
도저히 공부를 계속 할 수가 없었어요.
하는 수 없이 공부에서 손을 놓았어요.
그렇게 공부에서 손을 놓고 나니
거짓말처럼 다시는 공부가 쳐다보고 싶지 않았어요.
손을 대려고만 해도 속이 막 울렁거렸어요.
온몸에 전기가 찌릿찌릿 오는 것 같기도 했어요.
몸이 아파서 공부를 그만두었다기보다는
그냥 더이상 공부를 할 수 없게 되었어요.
공부에서 손을 놓고 울렁증과 찌릿증이 없어지길 기다렸어요.
그리고 3년쯤이 흐른 어느날,
조심스럽게 공부를 다시 시작했어요.
울렁증과 찌릿증이 없어졌다는 걸 알았어요.
그뿐 아니었어요.
전에 100개 언어공부를 하며 느꼈던 낯설음과
뭔지 모를 불편함이 다 사라졌다는걸 알았어요.
제가 그토록 열병을 앓았던 새로운 문자들은
더 이상 저를 찌르지도 않았어요.
다가가기만 하면 가시를 세우고 저를 찌르곤 하던
새로운 문자들은 이제 저를 찌르지 않는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맹렬히, 그러나 편안하게 복습도 할 수 있었어요.
23. 내가 정말 목숨 걸고 100개 언어공부를 했던 이유.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리도 울었나보다라는 싯귀가 생각이 납니다.
저도 이제 국화꽃을 피울 시간이 된 것 같아요.
몸까지 상해가면서 그리도 힘들게 100개 언어공부를 한 첫번째 이유는 당연히
제 자신의 호기심 때문이었을 거예요.
어느날 운명처럼, 혹은 저주처럼 저에게 다가온
100개 언어를 공부하는 일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은
평생 저를 따라다녔어요.
지치지도 꺼지지도 않았어요.
하고 싶었다기보다는 운명처럼 해내야만 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렇게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뭔가에 이끌려서 했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었어요.
그렇게 무모한 공부를 기어코 해냈던 이유가 또 있었어요.
저는 세상의 모든 분들이 제 공부법으로 공부를 하기를 소망해요.
제 공부법이 얼마나 천하무적의 공부법인지
제 자신이 100개 언어공부를 하는 과정을 통해서 증명하고 싶었어요.
정말 제대로 잘해보겠다고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갔던
프랑스에서의 초반의 생활은 그야말로 지옥이었어요.
저는 분명히 성인인데 그 성인이 읽지도, 듣지도, 쓰지도, 말하지도 못했어요.
눈이 있으나 읽을 수 없었고,
귀가 있으나 들을 수 없었어요.
손이 있으나 쓸 수 없었고요.
입이 있으나 말할 수 없었어요.
암흑 속에서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웠어요.
10개 언어를 공부하면서,
그리고 100개 언어공부를 하면서 그때를 자주 생각하곤 했어요.
저는 이제 더 이상 언어때문에 고통스럽게 살고 있지 않지만
어딘가에 분명히 그때의 저처럼 언어때문에 숨이 차신 분들이 계실 거라고요.
저는 이제 길을 찾고 방법을 찾아 해방이 되었지만,
어딘가에는 분명히 길을 찾지 못해 예전의 저처럼
어둠 속에서 괴로우실 분들이 계실 거라고요.
저는 평생 맨땅에 헤딩을 하며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나고 보니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지만
사실은 답답하고 따가운 순간도 정말 많았어요.
누군가 시원하게 답을 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참 간절하게 원했었어요.
그런데 저는 결국 답을 주는 사람을 찾지 못했어요.
아무도 저에게 답을 주지 않았고,
저는 혼자 다 찾아야만 했어요.
24. 나의 삶을 밝히는 그녀.
얼마전에 가르치고 있던 학생으로부터 감동적인
카톡을 받았어요.
기독교 신자인 그녀는 전에도 미국교회에 가곤 했었는데요.
영어가 전혀 들리지 않던 그녀는
목사님 설교시간에는 다른 생각들을 하다가 오곤 했었다고 해요.
그런데 얼마전 그녀는 아주 정확하지는 않아도
목사님 설교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깜짝 놀라고 감격스러웠다고 했어요.
저는 깜짝 놀라지는 않았어요.
당연히 이루어질 일이었으니까요.
그러나 저도 감격스러웠어요.
그 학생은 40이 조금 안된 두 아이의 엄마예요.
미국에 온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그 학생은
저를 만난 몇달 전까지
영어때문에 죽을 맛이었었어요.
강산은 벌써 세번이 바뀌었는데
미국에 살아도 영어가 저절로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정보는
바뀌지를 않았네요.
그녀도 미국에 오면
시간이 지나면서 영어가 저절로 되는 줄 알았다가
그게 아니라는 걸 온몸으로 깨달아가면서
절망하고 있는 중이었어요.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저는 그녀를 안아주고 싶었어요.
세월이 꽤 흘렀는데도
프랑스어가 해결나지 않는 상태에서
어린 딸을 데리고 발을 동동거리던 때가
마치 어제 같아요.
그때 느꼈던 답답함, 아득함, 때로는 두려움이 생생해요.
그리고 그녀에게서 똑같은 감정을 보았고, 똑같은 눈빛을 보았어요.
탄식이 저절로 나왔어요.
그녀의 아픔이 이해가 되서 탄식이 나왔고요.
그녀가 제 손을 잡지 않을까봐 탄식이 나왔어요.
조금만 얘기를 나누었는데도
그녀가 유달리 성실하고 의지가 강한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금방 영어의 늪에서 나올 수 있겠다는 걸 저는 알 수 있었어요.
그런데 그녀가 제 손을 잡지 않으면 어쩌지요?
운명의 갈림길에서 그녀가 다른 길로 가버리면 어쩌지요?
저는 그녀의 영어를 확 뒤집어놓을 수 있는데,
그녀가 제 손을 잡지 않아서
평생 별반 다르지 않은 영어를 하면서 지내면 어쩌지요?
그녀가 제 공부법에 고개를 갸우뚱했어요.
세상에서는 중학교 수준의 단어만 알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으며 심지어
사전을 외워야 결판이 난다는 제 얘기에 얼마나 놀랐을까요.
세상에서는 문법은 중요하다고 하지 않는데
저는 문법을 반드시 작살을 내야 한다고 했으니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요.
일이년 안에 수십권의 소설책을 읽게 해준다는 약속은 또 얼마나
믿기가 어려웠을까요.
그러나 지금 이 기회를 놓치면 당신의 영어는
평생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는 제 얘기에
그녀는 다행히 제 손을 잡아주었어요.
죽을 힘을 다해 시간만 아껴준다면
나머지는 다 책임지고 해결해주겠다는
제 약속을 믿어주었어요.
그녀는 정말 온마음을 다해서 믿어주었고,
온힘을 다해서 숙제를 해주었어요.
그리고 그녀는 지금 영어공부의 꽃을 피우고 있는 중이에요.
오래지 않아 열매도 풍성할 예정이에요.
숙제만 하면 뭐든 다 이루어지는 상황에
우리 둘다 매일매일 설레는 삶을 살고 있어요.
100개 언어를 공부하는 감동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누군가의 삶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을 수도 있는 이 일과
대체 무엇을 비교할 수 있을까요.
‘그때 저를 만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얼마전 제가 슬쩍 지나가는 말로 물었어요.
‘날 만나기 전으로 돌아갈 생각 있어요?’
그렇게 덧붙이면서요.
‘절대요!’
그녀가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무심한 듯 웃었지만
제 삶을 감사와 감동으로 빛내주고 있는 그녀에게 고마웠고요.
지금 가지고 있는 이 노하우를 만들기까지 겪어냈던
저의 고단했던 지난 세월들이 대견했어요.
10개 언어에 도전하길 잘했고.
100개 언어를 꿈꾸길 잘했어요.
그 시간들이 모이고 모여서
누군가를 가르칠 때 더 따뜻하고 힘이 되는 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5. 제 손을 잡아주세요.
여러분,
도대체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지 몰라 힘드신가요?
딱히 힘든 상황은 아니어도 좋습니다.
영어를 한번 잘해보고 싶으신가요?
제 손을 잡아주세요.
제가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을 알고 있어요.
제가 목숨까지 걸고
10개 언어, 100개 언어공부를 했던 가장 큰 이유는
누군가의 길이 되고 등불이 되고 싶어서였어요.
저는 정말 힘들고 고달프게 혼자서 공부했지만,
여러분들은 그 고달프고 힘든 과정을 생략하실 수 있어요.
그러실 필요가 이젠 없어졌어요.
어학공부는 결국 방법과 양이랍니다.
방법을 제대로 알고 적당한 양을 채우면
영어는 더 이상 어려운 적이 아니에요.
금방 무너질 거예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양을 채우는 과정은
세상 그 무엇보다 재미가 있어요.
새로운 삶의 기쁨이 될 거예요.
26. IQ 40 공부법과 그깟 영어 하나.
저는 제 공부법을 IQ 40이라고 불러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요.
정말 IQ40도 따라하실 수 있는 공부법이랍니다.
그렇지만 최고를 꿈꾸는 공부법이기도 해요.
내 자신의 학습능력에 대한 기대치를 최대한 낮추고,
무한반복을 받아들이시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영어공부법을 만나,
원하는 영어를 무조건 만드실 수 있어요.
여러분,
10개도 아니고, 100개도 아니랍니다.
영어 하나는 고민하고 어쩌고 할 뭔가가 절대로 아니에요.
그냥 저와 함께 시간만 흘러가면 될 일이에요.
무엇을 원하시든 숙제만 해주신다면 다 만들어드릴 수 있어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떠나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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